올해로 50세가 된 주부 장 모씨는 지난 겨울부터 시작된 허리 통증으로 요즘 하루하루가 힘들다. 처음에는 허리 통증이 빈번하게 나타나더니 최근 들어서는 타들어 가는 듯한 통증과 함께 다리에도 통증이 발생해 일상적인 생활을 하기가 부쩍 힘들어졌다. 

 

이에 대해 장 씨는 \"50대에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허리 통증이 급격하게 잦아졌다\"며 \"움직임을 줄이고, 찜질을 하면 허리 통증이 사그라들었다가 조금이라도 허리를 많이 움직이면 통증이 심해져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고 호소했다.

 

장 씨의 경우처럼 50대 이후에 나타나는 허리, 다리의 통증은 척추협착증일 가능성이 높다. 척추협착증은 일반적으로 30세 이후부터 퇴행성 변화가 시작되면서 생기는 척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허리를 구부렸다가 펼 때, 걸을 때 발생하는 허리 통증을 꼽을 수 있다. 

 

 

관련 전문의는 \"척추협착증은 척추가 노화되면서 나타나는 질병이기 때문에 초기에 질환의 발생 여부를 알아내기 힘들다\"며 \"초기에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그냥 방치하면 허리뿐만 아니라 다리, 발 등이 저리는 증상이 발생할 수 있어 초기 발견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퇴행성 질환임을 고려해 척추나 허리에 무리가 가는 행동이나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으며 평상시 올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관련 전문의는 척추협착증의 치료법으로 풍선확장술을 대표적으로 꼽는다. 이는 좁아진 척추 신경통로(추간공에 가는 관을 통해 풍선을 넣어 여유 공간을 넓히고 약제를 투입하는 비수술적 치료법으로, 통증의 원인이 되는 신경 염증과 부종을 줄여주는 항염증제를 주입하기 때문에 만성 허리통증을 감소시킬 뿐만 아니라 걸을 때 통증 완화에도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